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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안동대, 공동협력 선언 전남선 목포대-순천대 유치전 포스텍은 연구중심의대 요청 대형병원 수도권분원 10곳 추진 의료서비스 불균형 악화 비판도
최근 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충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대학 등 전국 12곳에서 일찌감치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 유치전에 뛰어들어 주목된다. 특히 지자체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의대 설립을 통해 주민 건강권 보장을 강화해달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들도 바이오·의료 산업 분야 의사과학자 양성을 명분으로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등 최근 대학 입시 의대 열풍과 맞물려 의대 설립 요구도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수도권 일대 주요 도시에서 분원 설립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 8곳은 수도권에 분원 10개(총 6300병상)를 오는 2028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말 송도세브란스병원(800병상)을 착공한 바 있다. 비(非)수도권 지자체들은 이에 대해 수도권·비수도권 간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설사 의대가 지역에 추가 설립되더라도 의료 서비스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조정이 없으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대형병원 분원이 대거 생기면 지역에 의대를 설립해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지역 병원 의사들의 이탈과 지역 환자들의 쏠림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