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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포스텍, 의사과학자 양성 나선다

국회 의원회관서 정책세미나 개최… ‘연구중심 의대’ 설립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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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12.09 14:46:23 ( 수정 : 2022.06.09 13:3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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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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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사과학자는 치료가 주 역할인 일반 의사와는 달리 난치병 극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신약개발 연구에 집중하는 과학자를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의사과학자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료산업이 커지고 있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의사과학자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핵심축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가 바이오·의료(헬스케어) 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학교육 혁신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의 바이오 의료산업을 이끌어갈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새로운 의학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세미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의원 등 정계 학계 산업계 관계부처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과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공학기반 의학교육 혁신의 필요성’,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의사과학자 역할’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김 총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한국의 미래발전 원동력이다. 공대에 기반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이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임상 전문의 양성에 치중하고 있어 백신 개발 등의 핵심 연구가 더딘 상황이다. 의사과학자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예측 예방 중심의 공중보건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함에 따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새로운 의학교육 시스템 도입이 중요하다. 관련 연구 및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연구중심 의대 설립의 입법화와 제도화를 이끌어내고 대선 공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폭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시카고 일리노이대 의대를 찾아 전문가들로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내년부터는 관련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이 미국의 연구중심 의대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10월 1일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의료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발족시키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노력해 달라”며 포스텍에 발전기금 1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민간 의료기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이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한국 바이오 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2021.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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