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공대(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범시민 결의대회가 27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에 따라 의사과학자 양성을 촉구하고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바라는 시민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 김종규 포항공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동해안상생협의회 회원도시인 영덕군과 울진군 부군수도 참여하는 등 각계각층 1천여명이 모였다.

김철홍 포항공대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입학정원 50명, 교육기간 8년의 연구중심의대와 500병상 규모 스마트병원 설립 계획을 소개하며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이어 시민을 대표해 김선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 김성영 포항 바이오기업 대표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포항공대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역을 넘어 국가와 인류의 염원"이라며 정부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1천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보국 포항',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을 외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강덕 시장은 "범지역 차원의 협력과 역량을 총결집해 포항공대 연구중심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