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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논의되는 의대신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집중조명

-포항시 포스텍 긴급회의 개최 등 발빠른 대응 -포스텍, '정부 정책에 맞게 준비할 것' -정치권 및 포스코와 협업 등 넘어야 할 과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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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0.18 17:59:25 ( 수정 : 2024.03.20 11:06:26 )
조회수
263
등록자
관리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화두로 떠오르며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 의대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 의료지표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17개 시도 중 16위로 여건이 열악한데, 포스텍이 설립하려는 연구중심 의대는 신규 의대 개설과 더불어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내보이자 포항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정부에 이어 여야도 한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지난 27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의대 정원 확대로 어느 지역에 의대가 들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전 포항시와 포스텍은 포항시청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긴급 회동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관련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비한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텍 등은 지난 2018년부터 의대 설립을 준비해왔고, 특히 '연구중심의대'라는 타이틀을 선점하며 그 당위성을 지속해서 홍보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2년 5월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의사과학자 양성'이, 인수위 경북지역 정책과제에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이 포함되는 결과를 끌어냈다.

이어 관계부처(보건복지부·교육부·과기부) 장관 간담회와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정책 토론회' 개최 등 어느 지역보다 앞서서 의대 설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시민 1천여 명과 함께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도 개최하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27년간 정원을 지켜 온 대한의사협회 등 현직 의사들과의 견해차를 좁히기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포스텍 관계자는 "의대 설립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현직 의사들과의 소통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 편만 들 수 없는 경북도의 입장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지난 16일 열린 제30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성조 의원은 "경북도가 균형 발전 논리에만 열중하는 등 포항시를 경계하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경북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의대 설립이 포항시와 포스텍 둘만의 노력으로는 버거운 일인 만큼, 포스코와 정치권이 방관하지 말고 함께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산업 규모는 3대 주력 산업인 조선·반도체·자동차의 3.4배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의사과학자 및 대학벤처기업 육성은 포스텍만 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영남일보(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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