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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and Technology
바이오산업 힘주는 경북...포스코가 주목한 기업은?
의과학대학원 JA 장진아 교수
경북-포항시, 바이오산업 엑스포 매년 개최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등 참여
[포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키우기로 한 가운데 경기 판교나 인천 송도에 이어 경상북도 또한 바이오산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는 포스코와 포항공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산업 엑스포에서도 가속기 기반 신약 기술과 전자 의료, 뷰티, 해양 바이오 등 최신 기술 다수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포스코는 신기술 투자로 예고한 52조원 중 바이오 등 미래 소재 및 기술에 2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도 개소했다. 포스코가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에이엔폴리 △아밀로이드솔루션 △메디쿼터스 등이다.
그중 식물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앱은 포스코가 시리즈 D까지 투자한 기업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바이오앱을 매출 1조원을 올리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전무는 “바이오 기술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는 화학물질 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룹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 기반 단백질은 일반 동물 기반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가 대량생산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주목한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 브릭스다. 포스텍 교수인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바이오브릭스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해서 포스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바이오잉크·인공장기를 개발한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통해 바이오브릭스에 제조설비 구축을 지원하며,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는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및 의료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원료 소재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장기 제조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경우 포스코가 팔로우온(후속투자)한 회사다.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피씨씨-지노바 Pre-IPO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앞선 투자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입했다.
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주로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등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바이오솔루션, 씨위드 등 다양한 기업이 박람회에서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바이오산업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정기적인 영남권 대표 바이오 축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며 “안동의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